다원의 삼겹살 한입에 모든 게 달라졌다
평일 오후에 볼일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서 저녁 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졌습니다. 이날은 빨리 먹고 일어나는 메뉴보다 불판 앞에 앉아 고기가 익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식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북구 설죽로202번길에 있는 다원으로 향했습니다. 일행과 둘이 자리를 잡은 뒤 삼겹살을 올리자 처음에는 조용하던 불판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조금씩 커졌습니다. 고기 가장자리에 열이 올라오고 지방 부분의 색이 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파 집게를 들었지만 괜히 첫 점을 너무 빨리 뒤집고 싶지는 않아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한쪽 면이 노릇해진 것을 확인하고 뒤집으니 고소한 냄새도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막 익힌 한 점을 바로 먹은 뒤에는 처음의 허기가 빠르게 누그러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두 번째 판부터는 고기를 계속 올리지 않았습니다. 물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먹고 싶을 때 몇 점씩 굽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저녁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1. 설죽로 골목에서 번지를 찾았습니다 다원으로 이동할 때는 북구 설죽로202번길 98이라는 주소를 먼저 저장했습니다. 짧은 상호는 기억하기 쉬웠지만 처음 찾아가는 길에서는 도로명 주소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큰길을 지나 번길로 들어온 다음에는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와 주변 건물 번호를 같이 살폈습니다. 저도 거의 도착했을 때 괜히 지나친 것은 아닐까 싶어 화면을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으니 건물에 도착한 뒤에는 위쪽을 둘러보지 않고 출입할 곳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저녁 시간 주변 통행 상황과 주차 가능한 위치를 현장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목 안에서는 약속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려고 서두르는 것보다 몇 분 여유를 두는 편이 마음이 가볍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상호뿐 아니라 설죽로202번길 98까지 같이 보내두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주소를 미리 확...